[골프Note] 라운딩 로그

[퍼블릭] 성문안CC - 내돈내산 라운딩 후기 (가격/난이도/후기/장단점 총정리)

alphanote 2025. 8. 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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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안 개요

 
성문안은 이름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가봤다.
 
올해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가 열린 곳이라 해서 궁금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확실히 규모나 관리가 남달랐다.
성문안은 2022년에 오픈한 HDC리조트 소속이라 아직은 오크밸리만큼 널리 알려진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막상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 오크밸리 그룹이구나” 싶은 분위기,,
클럽하우스 인테리어가 완전 호텔 같아서, 도착하자마자 사진부터 찍고 시작했다. 최신식이라 그런지 확실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추가로 복합문화센터, 파크하얏트 매니지먼트 계약 등 ‘골프 외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라 했는데, 아직은 체감하기 어려웠다. 
 

예약 & 가격

예약은 카카오/전화 다 되고, 4주 전 월요일 아침 9시에 오픈하는 방식이다.
예약 방식은 베어크리크랑 비슷한데, 솔직히 경쟁은 그 정도로 빡세진 않다.
 
내가 갔을 땐 8월 토요일 2부였는데, 그린피는 28만원이였다. 
근데 9월 들어가면 바로 32만, 중순부터는 34만까지 훅 오른다. 날씨 괜찮을 때는 8월이 무조건 가성비!!

 

접근성

위치는 강원 원주.
강남에서 토요일 오전 출발 기준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됐고, 돌아올 때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리겠다.
 

코스 개요 

  • 코스 난이도 (네이버 기준): 6.1/10
  • 페어웨이: 9.5/10 
  • 그린 난이도: 7.4/10
  • 총 18홀 / 코스명: OUT · IN 


나는  '아웃 → 인' 코스로 쳤고, 먼저 말하자면 네이버 평점에 나온 “페어웨이 난이도”에 100% 동의. 실제로 쳐보니까 왜 점수가 그렇게 나왔는지 확 와닿았다.
 

코스 분위기 & 난이도

코스 한줄평: "좁지만 재밌다. 그리고 잔디는 그냥 미쳤다."
 
성문안은 페어웨이가 엄청 좁다. 
근데 OB는 거의 없고 (한 두 홀 정도?), 대신 해저드 위주라 블루헤런처럼 좁고, OB 많은 데보단 마음은 좀 편하다.
 
그리고 대망의 잔디. 조선잔디만 좋아하던 내가 양잔디인 '켄터키 벤트그라스' 에 눈 떠버렸다.
양탄자 깔린 데서 치는 기분… 찍어쳐도 손목이 안 아프고 스윙이 더 부드럽게 돌아간다.
 

Out 코스

1번홀 입구컷부터 뷰가 미쳤다. 오른쪽 해저드 주의.

아웃 코스 - 1번홀 (파4)


3번홀: “좁다”라는 단어를 다시 새기게 되는 홀.
카트 타면서 페어웨이가 얼마나 좁은지 체감할 수 있는 한 컷!

아웃 코스 - 3번홀 (파4)

 

 
아웃코스 기준 6번홀과 8번홀이 파3다. 
파3가 6번홀이 되서야 나오니, 아웃코스는 체력적으로 빡세다.
 
8번홀은 흐르는 물소리가 비교적 크게(?) 들리니, 집중해서 쳐야하는 홀이다.

아웃 코스 - 8번홀 (파3)

 
대망의 시그니처홀인 아웃코스 9번홀이다. 
홀 자체가 우 도그레그라서 욕심내면 투온 시도도 가능하다. 근데 문제는 그린 앞에 버티고 있는 벙커…
괜히 덤볐다가는 바로 턱 막혀서 애매해진다. 전략적으로 치면 재밌고, 욕심내면 벌 받는 그런 홀이었다.

아웃 코스 - 9번홀 (파5)

 

 

In 코스 

인코스 1번홀은 좌우 벙커가 있고 페어웨이도 그리 넓지 않으니 역시 신중하게 잘쳐야한다 ㅎㅎ

인 코스 - 1번홀 (파4)

 
그리고 인코스에서의 시그니처인 파3 아일랜드 홀.
뷰가 말도 안 되게 예쁘다. 대신 정확도 없으면 바로 벌타.

인 코스 - 3번홀 (파3)
인 코스 - 3번홀 (파3)

 
4번홀은 좌측 워터해저드가 그린 끝까지 따라다닌다. 

인 코스 - 4번홀 (파4)

 
5번홀은 좌측으로 사막 같은 벙커가 길게 깔려 있고, 홀이 길어서 괜히 방심하면 바로 발목 잡힌다.
인코스 핸디캡 넘버 1답게 부담감이 확 오는 홀이다.
(사진은 아쉽게도.. 또르르)

인 코스 - 5번홀 (파4)

 
6번홀은 인코스의 2번째 파3로 비교적 심리적 안정감이 드는 파3였다..

인 코스 - 6번홀 (파3)

 
8번홀은 그림 같은 풍경이라 사진 필수.

인 코스 - 8번홀 (파4)

 

코스 관리 상태

  • 티잉 그라운드는 당연히 매트 아니고 잔디. 티 꽂는 맛이 좋다. (티가 아주 쑥쑥 들어가서 편하다.)
  • 페어웨이: 조선잔디가 아니라 양잔디인데, 진짜 부드럽다. 찍어쳐도 손목에 전혀 무리 없고, 오히려 몸이 자연스럽게 회전되는 느낌. 다만 돈까스 자국은 좀 있었음.
  • 러프: 길고 억세다. 풀스윙 해도 거리 손해가 꽤 크다.
  • 그린 상태: 넓고 합리적인 핀 세팅 덕분에 공만 올리면 이후는 꽤 편했다. 이날 스피드는 2.8m 정도.

 

클럽하우스 & 그늘집

시설은 신축이라 깔끔 그 자체다. 
 

조식

반면, 설렁탕 가격만큼은 24,000원으로 고급 클럽하우스나 그린피 치고 그리 비싼 편은 아니였고, 구성이 알차다. 
 
화덕피자도 있는데, 굽는데 20분 걸리니 라운드 중엔 힘들고, 전후로 먹는 게 맞다.

 

 
성문안 클럽하우스는 식당을 두개 운영중인데, 이태리 레스토랑인 '피오레토' 또한 사람 수가 적지는 않았다. 이태리 퀴진 식당 인데, 골프장 이용객 아니라도 방문 가능하다고 하다.

성문안 클럽하우스 - 피오레토(Fioretto)

 

그늘집

9홀 치고 그늘집에서 수박을 먹으려 햇으나, 수박은 인기가 많은 건지,, 품절. 
대신 먹은 팥빙수는 밑에 아이스크림도 깔려 있고, 맛있었다. 
 

총평 및 개인 평점

성문안은 내가 가본 퍼블릭 중 TOP 3 안에 드는 구장이었다.
가격대가 있는 건 맞지만, 클럽하우스 시설이나 코스 관리 상태를 생각하면 8월 토요일 2부 28만 원 기준으로는 충분히 납득할 만했다.
 
페어웨이는 확실히 좁은 편. 특히 좌·우 도그레그가 많아서 드라이버로 240~250 이상 치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그린만 믿고 쏘다간 막창 나기 딱 좋다. 그래서 우드로 끊어치거나 안 보이는 페어웨이 넘기는 식으로 전략 플레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성문안을 더 재밌게 만든다.
 
무엇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양잔디 품종. 원래 나는 조선잔디가 공이 조금 떠 있어서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성문안의 켄터키 벤트그라스를 치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진짜 부드럽고 스윙이 매끄럽게 풀려서 오히려 더 편하다는 느낌. 이번 라운드의 만족감은 결국 이 잔디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디테일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다. 텀블러, 슬리퍼까지 전부 자체 브랜딩으로 깔려 있어서 내가 성문안 ecosystem 안에 있다는 묘한 Lock-in 당한 느낌을 준다. 클럽하우스에 다이슨 드라이기가 비치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였다! (보통은 다이슨 짭..)

 

  • 페어웨이: ⭐️⭐️⭐️⭐️ ( 좁고 언듈레이션 있음. 네이버 난이도 평점에 매우 동의) 
  • 그린: ⭐️⭐️⭐️⭐️⭐️ (넓고 합리적, 2.8m로 스피드는 관리 잘된 구장에 속함)
  • 코스 재미: ⭐️⭐️⭐️⭐️⭐️ (전략적인 홀이 많아 기억에 남는 구성)
  • 가격 (2부 기준): ⭐️⭐️⭐️ (비싼 편이긴 함.. 조식·빙수·카트비 포함 인당 약 39만 원. 부담은 있음)
  • 재방문 의사: ⭐️⭐️⭐️ (거리+가격 감안하면 자주는 힘들지만, 가끔은 다시 가고 싶은 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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