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Note]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For Him(포힘) 블루 누와르 & 베티버 머스크 - 내돈내산 향수 리뷰

alphanote 2025. 7. 10. 21:02
반응형

Narciso Rodriguez For Him - Bleu Noir EDT & Vetiver Musc EDT

 
올리브영에서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르시소 향수 중, 포힘 시리즈는 심지어 시향조차 잘 안되는 희귀템이다. 
이청아가 너무 극찬한 향수라, 나도 지난주에 강남점에서 재고 2개 남았을 때 1개만 남기고 충동적으로 질렀다..

구매 직후 재고 확인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본 후 작성하는 글이며, 현재는 올리브영에서도 품절로 구매가 어렵고,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구매 전, 시향이 어려운 향수이므로 내가 직접 사용하며 느꼈던 향수 리뷰를 작성한다.
 

내 향수 취향을 먼저 말하자면..

평소 우디한 향에 꽂힌 편이다. 
 
이솝 테싯이나 에르메스 Herbes Vives처럼 우디 계열을 자주 애용하고,
가끔은 톰포드 오드 우드, 크리드 어벤투스 처럼 존재감이 강한 남성향에도 매력을 느낀다.
 
다만 전체적으로 너무 진하거나 과한 향보다는, 절제된 균향감 있는 향을 선호한다.
 
 

🟦 For Him - Blue Noir EDT 

 "여름에도 뿌릴 수 있는 시원함이 더해진 우디향"

이 말 한줄이면 이 향수의 핵심이 설명된다.
 

첫 느낌

처음엔 은은하게 나무(?) 느낌이 올라오지만, 그 안에 시원함이 섞여 있어 전형적인 우디 느낌과는 다르다.
Calvin Klein 처럼 '아예 시원한' 느낌도 아니고, 이솝 테싯처럼 '완전 우디'한 느낌도 아니다. 

 
둘다 갖춘 오묘한 구조가 이 향수의 매력이다.
시원한 향과 은은하게 깔리는 우디함이 둘 다 섞여있는, 복합적이고 절제된 향이다.

 

중반 이후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머스크가 차분하게 깔린다.
파우더리하진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안정적인 잔향이다. 
 

 
이청아는 이 향을 '정장에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오히려 캐주얼이나 데일리용으로도 정말 좋다고 느꼈다. 
향이 복합적이지만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절제된, 자연스러운 인상이다.
 

요약

  • 복합적이고 절제된 우디 & 시원함
  •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모두 어울리는 향
  • 존재감은 있지만 과하지 않음
  • 봄, 여름, 가을 데일리 향수로 최적

 

🟩 For Him - Vetiver Musc EDT

처음엔 더 시원하고 맑은 향일 줄 알았는데, 블루 누와르 대비 생각보다 무게감 있고 파우더리한 느낌이 확실히 더 강했다.
여름보다는 오히려 봄·가을 용이 더 맞다고 느꼈다.
 
"베티버 향수는 시원함과 우디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향수는 처음엔 나무향이 강하게 시작되고, 잔향에서 시원함이 남는 구조"
 

첫 느낌

처음에는 살짝 잔디를 자른 듯한 신선함이 스친다.
근데 곧이어 말린 나무 향 + 파우더리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첫 인상과는 좀 다르게 무게 중심이 바뀐다.
 

중반 이후

머스크가 중심을 잡고, 뒤에 베티버 특유의 흙내음이 잔잔하게 깔린다.
여기서 나오는 파우더리함이 꽤 분명하다. 향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정돈되긴 하지만, 확실히 블루 누와르 보다 더 무게감 있고, 조금 더 묵직한 방향으로 간다.
 

요약

  • 파우더리 & 따뜻한 우디향
  • 처음엔 우디, 잔향에서 시원함이 남는 구조
  • 여름보단 봄/가을 추천
  • 블루누아보다 확실히 더 묵직하고 차분함

 
 

개인적인 선택은..

여름에는 블루 누와르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베티버 머스크는 날씨가 선선해질 때 다시 꺼낼 생각이다.
 
둘다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향을 고를 땐 첫 향보다는, 잔향과 계절감이 더 중요한 걸 몸소 느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