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Note] 주식 리서치

AI 버블 터지나..? 투자 심리 식어가는 9월 증시

alphanote 2025. 8. 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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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 분위기

요즘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체감한다.

 

여태껏 블랙록이 오래 전부터 강조했던 AI 인프라나 코인 테마 중심으로 특히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왔는데, 8월 초중순을 지나면서는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게 느껴진다.

 

실제로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률이 약 85%였는데, 지금은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CME Group - FedWatch

 

금리와 투자심리

시장은 비교적 최근까지 꾸준히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지만, 관세 영향에 의한 물가 상승 조짐, 견조한 고용지표 등,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전망이 시장 내에서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투자 심리가 점차 냉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8월 22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의 악화를 언급하며 금리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어제 하루 시장 분위기는 다시 번뜩 살아났다.

제롬 파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통상 미국 증시는 9월~10월이 1년 중 가장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는 점이다.

 

게다가 특정 섹터, 특히 AI 관련주는 이미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상태다. 8월들어 샘 알트만조차 'AI 버블'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도 현재 시장 sentiment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만약 조정이 온다면, 이번 조정은 '안 오른 종목이 더 떨어지는 장'이 아니라, 오히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앞서간 성장주들 위주로 나타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예년처럼 11월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연말에는 이른바 산타 랠리로 주가가 다시 오르는 경우가 많다.)

 

Howard Marks 의 메모: The Calculus of Value

나는 이런 생각을 하던 와중, 특히 공감이 갔던 글이 있었다.

바로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의 하워드 막스가 8월 14일 발표한 메모다.

 

https://www.oaktreecapital.com/insights/memo/the-calculus-of-value

(상세 내용은 위 원문을 참고하면 된다.)

 

Howard Marks - The Calculus of Value

 

“투자자 심리의 변덕성 때문에 자산 가격은 가치보다 훨씬 더 크게 출렁인다.
따라서 대부분의 가격 변동은 펀더멘털이 아닌, 투자자 심리의 변화를 반영한다.”

 

즉, 단순히 밸류에이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지배적인 심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Howard Marks - The Calculus of Value

 

하워드 막스는 S&P500의 높은 PER/PBR, 미국 증시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과 S&P500 배당률의 격차, 미국채 대비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 등을 근거로 지금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평가 구간에 있다고 얘기한다. 

 

 

내 생각

Howard Marks의 글이 특히 와닿았던 건, 내가 이미 투자자 심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 그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꺾이며 조정 가능성이 생기는 국면을 Memo가 아주 명쾌하게 짚어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전(SMR)이나, AI 같은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매크로가 존재함에도 불구,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 때문에 일부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모습은 어쩌면 시장 사이클상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과정일 수 있겠다.

 

물론 정책적으로 보면, 트럼프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원전/SMR 규제 완화, OB3를 통한 리쇼어링 정책 등은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고밸류 자산에 대해서는 일부 수익 실현을 고려해보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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