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이 부족해 인공지능이 멈출 수 있습니다."
2025년 5월, 일론 머스크가 CNBC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최근 산업 흐름을 보면, 일론이 한 말이 결코 허풍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이미 AI 수요만으로 전력 부족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UAM 같은 기술들이 빠르게 상용화되면 전기 수요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정부도 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가 우라늄과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고, 작년부터 에너지는 다시금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GE Vernova라는 회사가 눈에 들어온다. 단순히 전력장비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중심에 서있는 기업이다. 나는 이 회사가 에너지 산업의 흐름을 바꿀 수 잇는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Industry: 에너지 산업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
예전에는 에너지 산업이 경기방어적인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요즘은 다르게 느껴진다. AI 시대에는 단순 연산능력이 아니라, 그 연산능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전기' 자체가 본질적인 자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센터는 수백 메가와트 단위의 전기를 소비하고, 자율주행차나, UAM, 로보틱스 같은 산업까지 확장하면 전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공급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유럽도 전력망이 노후화 되어있고, 발전설비 증설도 지지부진하다. 신재생은 날씨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탄소중립 정책 때문에 석탄은 점점 밀려나는 중이다.
이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게 바로 '천연가스'이고, 그걸 터빈으로 태워서 전기를 만드는 방식에는 '가스터빈'이 활용된다.
이 가스터빈 제조시장에서 GE버노바는 글로벌 1위이며, AI 시대의 전력 기반 인프라 공급자로서 매우 매력적인 사업자라고 생각한다.
Power 사업부: 단순한 제조기업, 그 이상
GE버노바의 Power 사업부문은 가스터빈 외에도, 스팀, 수력, 원자력 발전 등을 포괄하는 에너지 사업부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가스 발전에서 발생한다.) 이 사업부의 특징은 고객과 10~25년짜리 M&O 계약을 맺는다는 점이다 - GE가 장비를 팔고 나면, 유지보수 계약으로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다.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현금흐름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가스터빈 사업: 캐시카우이자 성장 발판
GE버노바는 Siemens Energy, Mitsubishi Power와 함께 글로벌 3대 가스터빈 업체로 꼽힌다. 설치 기준으로는 GE버노바가 1위라고 한다. 특히 가스터빈은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설치 후 10년 이상의 유지보수가 필요한 장비라서, 반복 매출구조가 탄탄하다.

2025년 1분기 기준, 기준 전력 사업부 매출의 약 66%가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단순 장비 판매 비중보다 정기 점검, 부품 교체, 성능 개선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구조가 더 크다는 의미다.



향후 매출로 연결이 될 수주잔고, 주문액, 가스터빈 신규 주문 건수 모두 꾸준히 증가 중에 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및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 확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설치 증가가 결국 장기 서비스 계약 기반의 반복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이게 GE Vernova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GE Vernova의 Power 사업, 특히 가스터빈 중심의 수익구조와 설치 기반 매출 확장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봤다.
다음 글에서는 이 가스터빈 사업 기반 위에서 확장되고 있는
- SMR 사업,
- Grid 부문의 수익성 개선, 그리고
- GE Vernova의 장기적 투자 관점
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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