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GE Vernova의 SMR 사업, Grid 사업, 그리고 투자 관점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Power 사업부: 원자력과 SMR, 아직 비중은 작지만 Growth Momentum 유효
SMR (small modular reactor)는 말 그대로 소형 원자로인데, 대형 원전보다 설치가 쉽고, 분산형 전원을 쓰기 좋아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한다. 데이터센터 근처에 직접 설치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
GE 버노바는 캐나다 OPG(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전력 생산량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국영 기업) 와 함께 북미 최초 상업용 SMR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상용화는 대략적으로 2030년쯤 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건 GE버노바가 이 시장의 초기 주자 중 한 곳이라는 점이다.
NuScale은 미국 NRC의 설계 승인을 받은 회사지만, 2023년에 주요 프로젝트를 취소한 적이 있다.
정부 보조금이 많아도 자금 구조가 불안정하면, 기술만으론 버티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반면 GE 버노바는 기존 가스터빈 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고, 이걸 바탕으로 SMR을 장기 전략 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
Grid 사업부: 전력망, 보이지 않는 전력 생태계의 핵심
전기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걸 사용자한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사업이 전력망, 즉 grid다.
미국은 일부 지역에서 grid 용량이 부족해 데이터센터가 원하는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이건 AI 시대에선 보다 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GE 버노바의 grid 사업부는 신재생 및 AI 시대에 필요한 스마트 전력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압직류(HVDC), 스마트 변전소, 디지털 grid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제어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사업부는 '23년까지 수익률(EBITDA%)이 3.7% 수준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 11.4%까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디지털화된 grid 인프라는 SMR를 포함한 AI 연계 전력 수요 등의 미래 테마에 직결되는 만큼, 이 부분 또한 미래에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투자 관점에서 GE Vernova 총평
한 줄로 요약하자면, GE 버노바가 좋은 이유는 구조적인 선순환이 가능한 사업자라는 점이다.
장비를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 계약과 반복 매출 구조를 갖춘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이 나에게는 와닿는다.
Management에 따르면 2025년 기준 20억 달러 이상의 free cashflow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걸 다시 SMR, Grid 등 R&D에 재투자하면서도 부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실제로 향후 5년간 EBITDA는 연간 최소 10억 달러에서 시작해 회사가 제시한 수익성이 14~15%까지 상승하면 R&D에 투자할 수 있는 free cashflow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SMR 사업 한정, 경쟁사 중에는 NuScale Power, TerraPower, Oklo 와 같은 SMR 스타트업도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정부 자금에 의존하고 있어 자금조달이 끊기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전력부족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IPP(전력생산자) 기업인 Constellation 이나 Vistra도 지금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전력 가격이나 원료 원가 스프레드에 영향을 많이 받아 향후 실적 예측 가능성이 비교적 떨어진다.
반면, 나는 GE 버노바가 AI 시대의 전기 수요와 그 기반 인프라를 모두 품고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유력한 성장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고, 주가도 지속 상승 중에 있다.
하지만, 이 정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게 단순히 과대평가인지, 아니면 이렇게 AI 시대에 맞게 포지셔닝된 에너지 기업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유일한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안정적인 반복매출 구조, 자체 현금창출력, 고성장 가능성, 높은 진입장벽 등을 감안하면, 나는 후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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